날씨가 너무 추워서 뜨끈한 음식만 생각나네요. 얼마 전에 방문했던 하동관 곰탕이 왠지 모르게 떠오르는데요. 화려한 맛이 아니라, 그냥 집에서 소고기 넣고 끓여 먹는 것 같은 맛이라서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어렸을 적 겨울방학을 하면 큰댁에 놀러가곤 했는데요. 그때 큰어머니께서는 꼭 겨울무와 소고기를 듬뿍 넣은 소고기 뭇국을 끓여서 주셨어요. 진하고 뜨끈한 그 국물이 생각나네요. 그 국에는 소고기와 무, 마늘, 파가 들어갔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 재료들은 모두 감기에 좋은 음식들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그 추운 겨울 얼어붙은 논바닥에서도 참 신나고 건강하게 잘 놀 수 있었습니다. 하동관은 70년 전통의 곰탕 맛집이라고 합니다. 70년이라.. 그러면 우리나라의 6.25 전쟁때도 있었네요. 사실 하동관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