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무르젤라 부라타치즈-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둘째양 2021. 12. 14. 22:08

무르젤라 부라타치즈와의 첫 만남

 

무르젤라 부라타치즈를 먹어보았습니다.

한동안 부라타치즈가 떠들썩했었는데요. 요즘에는 잠잠하네요. 저는 워낙 치즈를 좋아해서 종류별로 사놓는데요. 특히 모짜렐라 치즈와 마스카포네 치즈를 좋아해서 냉장실에 항상 구비되어 있습니다. 모짜렐라의 우유맛 가득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마음에 들고요. 마스카포네는 크림치즈보다 부드러워서 좋아합니다. 크림치즈도 맛있지만, 크림치즈는 가끔 시큼한 향이 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마스카포네는 부드러운 우유 향만 나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부라타는 이 두 가지를 섞어놓은 듯해서 좋아합니다. 단,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할인할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무르젤라 부라타치즈 한덩어리

 

무르젤라 부라타치즈는 처음이에요. 보통 코스트코 부라타치즈를 구매하는데요. 인터넷에서 할인을 해서 구매해봤어요.

코스트코 부라타치즈는 냉동이어서 집에서 냉장실에서 녹인다음에 먹어야되는데, 이 아이는 냉장이네요. 대신 유통기한이 짧아요.

 

 

원래 부라타치즈는 빵이랑 과일을 함께 먹어야 맛있던데... 야밤이라 살찔까 봐 과일만 준비했습니다.

요즘 딸기가 나오기 시작했잖아요. 아직은 많이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겨울딸기 맛보고 싶어서 조그맣고 비교적 저렴한 것을 구매했더니 크기는 작네요.. 그래도 향도 진하고 맛도 괜찮아요. 부라타치즈와 만나면 더 맛있겠지요?

 

무르젤라 부라타치즈 먹기

 

오동통하면서도 영롱한 무르젤라 부라타치즈 한덩어리. 딸기 위에 살포시 올려놓습니다. 부라타치즈는 겉에는 부드러운 모짜렐라치즈가 감싸고 있어서 쉽게 터지지는 않아요. 저는 처음에 부라타치즈를 먹을 때 그릇에 꺼낼 때 터질까 봐 엄청 조심조심했었는데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무르젤라 부라타치즈

 

중앙을 터트리니 아주 크리미 한 치즈가 꾸역꾸역 쏟아집니다. 그냥 먹기에는 심심할 것 같아서 발사믹 소스를 넣어서 먹을까 하다가, 이 날은 특이하게 꿀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꿀이 큰 게 한통이 있는데, 친정에서 또 생꿀을 한 통 보내주셔서 좀 마음이 급합니다...ㅋㅋ 겨울에 감기 예방도 되는 꿀 열심히 먹어야죠.

제가 찍은 사진은 참 거시기하네요...... 다른 음식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정말 과일 하나라도 이쁜 접시에 담고, 샐러드도 정말 에쁘고 먹음직스럽게 사진을 찍으시던데... 저의 사진은 정말 제가 봐도 영 아니네요. 음식 블로그 하시는분들 과정 샷까지 정말 깔끔하게 찍으시는 것 보면 신기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무르젤라 부라타치즈 샐러드

 

부라타치즈는 그냥 먹으면 좀 느끼한것 같습니다. 부라타치즈 중앙에서 확 쏟아져 나오는 크림치즈가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조금 있으면 좀 느끼함.... 그래서 상큼한 과일과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부라타치즈와 딸기

 

딸기랑 정말 잘 어울리네요! 부라타치즈는 어느곳이나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와플이랑도 정말 잘 어울리고 바게트랑 잼이랑 과일과 함께 먹었을때도 맛있더라구요. 평범함 재료에 부라타치즈만 첨가가 되어도 정말 근사하게 변하는 마술~ 몇개 남은 부라타 치즈는 이렇게 대충 먹지 말고, 근사한 안주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와인에 치즈 안주! 정말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요!!

 

부라타치즈

 

부라타치즈는 역시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덩어리가 참 귀엽지만, 나중에는 저렇게 좀 지저분해보이는 비주얼로 바뀌지요. 하지만 끝까지 맛있게 먹으니 괜찮아요~ 

맛은 코스트코 부라타 치즈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코스트코 부라타치즈는 냉동이라 식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 하지만 맛이 비슷하니 다음번에는 그냥 가성비 좋은 코스트코 부라타치즈 사먹을것 같습니다. 코스트코 부라타치즈 할인할 때를 놓치지 말아야지요.